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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추나무 가로수 '생사기로'

25번 국도 구인삼거리~보덕중 구간
인접 국도 진입 시 시야확보 어려워
잇단 안전사고…경찰, 군측에 제거 요청
군 "여론수렴 후 제거여부 결정"

  • 웹출고시간2016.11.17 21:09:00
  • 최종수정2016.11.17 21:09:00

보은군 탄부면 구인삼거리~보덕중학교 구간 25번 국도변에 식재된 대추나무 가로수가 교통사고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이 도로변에 심겨진 대추 가로수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보은경찰서가 일부 구간의 대추 가로수가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판단, 제거를 요청했지만

도로 주변 환경과 정체성 훼손에 따른 민원 발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은군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탄부면 구인삼거리~보덕중학교 구간 25번 국도변 5.5km에 가로수로 600여 그루의 대추나무가 심겨져 있다.

이 대추나무 가로수는 지난 2007년 군이 지역 농특산품인 보은대추 브랜드 향상과 대추의 고장 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최근 이 구간의 도로변에 식재된 대추나무와 농작물이 교통사고의 한 요인되고 있다.

본보 취재진이 17일 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겨울철에는 가로수 잎사귀가 떨어져 시야 확보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반면 봄과 여름철에는 밀집된 가로수가 도로와 불과 1~2m 떨어진 곳에 심겨져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교통안전사고로 이어질 공산이 클 것으로 판단됐다.

이 구간에는 탄부면 불목리 등 2곳의 마을도로와 10여 곳의 농로가 위치해 농민과 농기계가 인접한 25번 국도 이용이 잦은 곳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구간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보은경찰서는 지난 7월에 이 구간에 대한 교통사망사고 예방대책 보고와 군 담당자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보은경찰서는 군 측에 이 구간에 조성된 대추나무와 농작물로 인해 마을도로 및 농로에서 25번국도 진입 시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망사고의 원인중 하나로 판단된다며 제거 요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다.

보은군 관계자는 "국도 확보 시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고 있지만 대추나무 가로수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며 "지역민과 경찰 등을 대상으로 여론수렴을 통해 제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보은/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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